접속된 회원 및 총회원 목록보기

현재 0분께서 회원으로 접속해 있습니다. 0 회원가입 회원로그인
647  4/44
  View Articles
Love4u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13-05-11 19:56:28, Hit : 159)
File 1 :  592.jpg (133.5 KB)   Download : 0
새찬송가 592장 산마다불이탄다고운단풍에 (해설)

*** 새찬송가 592장 산마다 불이 탄다 고운단풍에 ***

가사 :
592. 산마다 불이 탄다 고운단풍에
(1)산마다 불이탄다 고운 단풍에 골마다
흘러간다 맑은 물줄기 황금 빛 논과 밭에
풍년이 왔다 드맑은 하늘가에 노래 퍼진다

후렴:눈이 닿는 우주 공간에 손이 닿는 구석구석에
우리주님 주신 열매 우리주신 알골 감사하자
찬송하자 감사하자 찬송하자 아멘

(2)씨뿌린 논밭마다 기름고이고 심겨진
과원마다 열매맺으리 비바람 고운 햇빛
주님 선물로 가꿔온 손길마다 복이 넘친다

(3)이른 봄 갈고 헤친 귀한 논 밭에 구슬땀
흘려 적신 착한 농부는풍성한 추수때에 상
받으리라 약속한 은총으로 기름 지리라


해설 :

산마다 불이 탄다 고운 단풍에

    아마도 30년쯤 전으로 기억합니다. 시인인 저의 친구와 함께 광나루를 건너 천호동 농가에 자리 잡은 작가 임옥인(林玉仁, 1915-1995)교수님의 자택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천호동이 번화가가 되어 있지만 당시는 천연 약수가 솟고 논과 밭이 펼쳐진 한가한 농촌이었지요. 그곳은 임 교수님이 작품을 쓰기 위한 초가집으로 된 작업실과 넓은 마당과 밭이 있는 매우 인상적인 전원 농가 주택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찾았을 땐 교수님은 몸이 편찮으셔서 누워 계셨습니다. 얼마 전 유럽 여행 중에 갑자기 손이 오그라들고 몸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임 교수님은 그 곳에서 어린아이 같이 마비된 자신의 손을 움켜잡고 하나님께 떼를 쓰며 울면서 기도했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임 교수님의 기도에 즉시 응답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임 교수님은 연노하고 불편하신 가운데서도 초면인 젊은 저에게 이 같은 간증을 하시며 그 때에 지은 시를 읊어 주셨습니다. “나의기도는 아기기도/ 나의 노래는 아기노래/ 말도 서투르고 어리광부리는/ 나의 기도는 아기기도/ 나의 노래는 아기노래” 감격에 찬 저는 그 즉시 이 소박한 시를 받아 적어 ‘어머니와 함께 부르는 동요’라는 제목으로 작곡하여 그 해 ‘기독교 교육’지에 발표했습니다.

    소설가이며 교육자인 임 옥인 교수님은 함경북도 길주(吉州) 태생으로 함흥(咸興)의 영생여자보통학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나라(奈良)여자고등사범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귀국하여 모교 교사로 있으면서 농촌계몽운동도 하셨습니다. 해방 후에는 월남하여 창덕여고 교사, 건국대학교 교수, 학장 등을 역임하며 후학들을 가르치기도 하였지요. ‘부인신보’ 편집차장(1948), ‘한국문학가협회’ 중앙위원(1949), 월간 ‘부인경향’ 편집장 등 활동을 하며 많은 작품을 썼는데, 단편소설로 ‘봉선화’, ‘고영’(孤影), ‘후처기’(後妻記‘), ’전처기‘(前妻記), 산(産), 젊은 아내들’, ‘낙과’(落果), ‘그리움’, ‘구혼’(求婚), ‘눈 먼 여인’, 성탄수‘(聖誕樹), ’피에로‘, ’아화상‘(阿畵像) 등과 ‘그리운 지대’, ‘기다리는 사람들’, ‘월남 이후’, ‘통곡 속에서’, ‘일상의 모험 ’, ‘젊은 설계도’ 등의 장편소설이 있습니다.

    섬세한 여성적인 감성과 의지라는 단선(單線)을 통해 꾸준히 작품세계의 풍요와 성숙을 실천해 온 이분의 작품들은 거의 여성적인 센티멘털리즘으로 차 있고, 이는 극히 소박한 휴머니즘을 꾸준히 긍정하는 작업으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분의 작품을 대해보면 여성특유의 연정(戀情)과 부정(婦情)과 모정(母情)의 협화적인 것을 함유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 왕십리교회 권사님인 임 옥인 교수님은 평생 대수술을 열한 번이나 받을 정도로 병약하였습니다. 오죽했으면 자신의 몸이 걸레와도 같다고 했을라고요. 그러나 평생 병고와 씨름하면서도 찬송과 기도로 극복하면서 자신은 주님의 은혜로 덤으로 산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분의 간증 중에 늘 입버릇처럼 하신 유명한 말씀이 있지요. “예수님은 폐품 이용에도 능하신 분입니다. 이토록 쓸데없는 육신을 이리 꿰매고 저리 꿰매고 계속 사용하시니...”이 같이 깊은 신앙심에서 나온 감사의 찬송이 이 찬송입니다.

    1967년 ‘개편찬송가’를 발간하면서 대폭 우리나라 시인과 음악가의 작품을 많이 수록하기 위해 개편위원회의 위촉을 받아 만들어진 이 감사 시는 마치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듯 우리 눈앞에 총천연색의 경치가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비록 종이에 쓰여 진 글씨이지만 보이기도 하고, 들리기도 하고, 느껴지지 않습니까? 저는 엊그제 강원도를 다녀왔는데 오색으로 물든 가을 산을 보며 얼마나 감탄했는지... 여름에 그토록 무성하던 녹색 산들이 어쩌면 샛노랗게, 새빨갛게, 새하얗게, 황금빛으로 알록달록 물들 수가 있어요? 시인은 이런 장면을 보고 드라마틱하게 산마다 불이 탄다고 읊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산마다 골짜기마다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보며 풍년을 노래하며 덩실덩실 흥겨워 춤추는 농부들의 풍년가를 듣습니다. 얼마나 감격적인 광경입니까?

    이럴 땐 우리 민속음악이 제격이죠. 그래서 박재훈(朴在勳, 1922- )목사님은 국악장단에 맞추어 ‘도레미솔라’의 5음 음계를 쓰고 있습니다. 박재훈 목사님의 찬송은 우리 찬송가에 이 찬송과 함께 ‘눈을 들어 하늘 보라’(256장), ‘어서 돌아오오’( 317장), ‘지금까지 지내 온 것’(460장) 등 4장이 실려 있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신앙인의 스케일이 얼마나 큰지를. 눈이 닿는 공간이라면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고, 손이 닿는 구석구석, 생각지도 못했던 그 작은 일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관심이 있었음에 새삼 감탄하며 춤을 추며 부르는 노래 아니겠어요? 한 해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도움 받은 감사의 제목들을 하나하나 생각해보며 그 대목마다 추임새를 넣어 불러보면 어떨까요? “얼~쑤”, “좋~다”라고요.

< 김명엽 교수(교회 음악아카데미 대표) >

~ 사랑과 섬김이 흘러가는 공간 " MissionTV.net " ~

~ 성경일독을 시작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공간 " BMaster.org " ~



Prev
   새찬송가 593장 아름다운하늘과

Love4u
Next
   새찬송가 591장 저밭에농부나가

Love4u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Go!Ji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