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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u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12-07-14 15:47:53, Hit : 58)
칼 없는 자는 사라

  "이제는 전대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주머니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찌어다"                                                                          (눅 22:36)

본문은 누가복음에만 나온다. 누가는 최후의 만찬석상에서 예수님과 그의 제자 사이에 있었던 대화의 한 부분을 기록하였다. 예수님의 이 가르침은 앞서 제자들을 선교 여행에 파송하시면서 하신 말씀과는 대조적이다. 그때는 지갑(돈), 가방(예비물) 그리고 신발도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 중에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말씀은 칼이 없는 사람은 겉옷을 팔아서라도 사라는 말씀이다. 선교여행의 상황은 예수님이 세상에 함께 계셨던 때와는 전혀 다를 것이다. 지금은 이전처럼 어디서나 친구들을 만나 도움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돈이 필요하고 여행 가방이 필요한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칼은 무엇에 쓰려고 사라고 하셨는가?  이것은 예수님의 폭력에 대한 일반적인 교훈과 조화하기가 어렵다는 데서 어려운 말씀이다. 폭력은 그의 제자들이 취할 경로가 아니었다.1)
  
본문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문자적인 해석이다. 해석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본문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있다.  이 해석을 따르는 이유는 제자들이 도적이나 산적을 대항해서 방어하기 위해서는 칼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렌스키는 제자들이 선교 여행 시 야외에서 잠을 자야 하는 경우에 방어를 위해 필요했다고 보고 특별히 고린도후서 11:26-27의 바울의 선교 여행의 위험스러웠던 경우를 예로 들었다. 밤에 추위로 어는 것이 죽는 것보다는 낫다. 이런 뜻에서 그는 본문의 지갑과 가방과 칼을 결코 알레고리화해서는 안 된다고 보았다.2) 그러나 이 해석은 앞서도 지적했듯이 예수님의 일반적인 폭력에 대한 교훈이나 마태복음 26:52 같은 위기 상황에서 하신 말씀과 모순된다.
  
문자적인 해석이면서도 칼의 용도를 방어용이 아니라 직업상의 일을 위한 도구로 보는 견해가 있다. 여기서 칼은 짐승을 잡을 때 쓰는 도살의 칼이나 조각의 칼을 말한다. 이 시간 전에 제자들의 필요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공급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 제자들은 스스로 그런 일을 해서 생계를 유지하라는 의미였다고 한다.3)
  
이 견해는 최후의 만찬석상의 분위기나 상황으로 보아서 적합하지 않다. 예수님의 교훈의 핵심은 전도와 선교에 있지 생계에 있지 않았다.
  
두 번째의 해석은 비유적인 해석이다. 여기서 칼은 제자들로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이었다(핸드릭슨). 칼은 생생한 위기의 상징이지 실제로 사용하도록 계획한 것이 아니었다.4) 이 해석을 지지하는 것은 38절의 문맥과 앞서 예수님의 사랑의 교훈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예수님은 49-51절에서 실제로 무기가 필요할 때에 제자들에게 무기 사용을 반대하셨다. 예수님은 또 당신을 잡으려는 원수들을 향해서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같이 칼을 가지고 나왔느냐? 반문하시므로 무기 사용을 간접적으로 꾸짖으셨다. 뿐만 아니라 제자들이 여기 칼이 두 개 있다고 할 때 족하다고 하셨는데(22:38)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정말 무기로서 칼을 말씀했다면 족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대제사장과 성전 군관과 장로들이 칼과 몽치를 들고 예수님을 잡으러 왔는데 적은 칼 두 자루로서는 저들과 대결할 수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문자적이기 보다는 비유적인 해석을 취해야 하는 구절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것으로 족하다고 하신 말씀은 제자들이 당신이 하시는 말씀의 참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시면서 더 이상 이야기하실 필요가 없으셨으므로 그 주제를 끝내실 시간이었다. 다시 말해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이해하는데 실패한 대화의 끝이었다. 그들에게 알려져야 하는 예수님의 길은 칼의 길이 아니라 사랑의 길이었다.5)

그러나 예수님이 그들의 무기에 대해서 생각하시지 않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그들의 마지막 소유인 겉옷을 팔아서라도 칼을 사야 할 만큼 칼 즉 용기가 요구되었다. 그들은 그 싸움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6)  다시 말하면 그들 앞에 있는 환난과 박해를 대처하기 위해서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하며 그것들과 싸워야 할 각오가 필요했던 것이다.

   주
   1. F.F. Bruce. The Hard Sayings of Jesus, p.240
   2. R.C.H. Lenski. The Interpretation of St. Luke's Gospel. p.1068. N. Geldenhuys, Commentary on
      the Luke. p.571
   3. W. Hendriksen, The Gospel of Luke. p.976
   4. Walter L. Liefeld, Luke(E.B.C. Vol. 8), p.1030
   5.The New Bible Commentary. p.921
   6. Leon Morris, Luke. pp.338-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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