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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u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12-07-14 15:56:13, Hit : 96)
묵은 것과 새 것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눅 5:39)

새 포도주나 묵은 포도주나 그 포도주의 재료는 다 같은 포도이다. 그러나 포도주에 대해서 묵은 것이 새 것보다 좋다는 것은 상식이므로 본문은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 본문은 비유이므로 문자적인 해석을 취해서는 안 된다.
  
본문은 5:33-39의 금식에 대한 질문에 대답이다. 거기서 바리새인들은 요한의 제자와 우리는 금식하는데 왜 당신(예수)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예수님은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으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오리니 그때에는 금식할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대답의 뒷받침으로 36-39절에서 두 가지 실례를 들고 있다. 헌 부대와 새 부대 그리고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이다.  
  
그러면 예수님은 여기서 무엇을 말씀하려고 했는가?  그것은 옛 것, 초보수주의, 옛 장로나 조상의 유전을 좋아해서 새것인 예수님의 새롭고 신선한 생명을 주는 교훈을 도무지 영접하지 않았던 바리새인과 유대 지도자들을 깨우치시려고 하셨다. 이런 목적에서 39절은 왜 종교의 옛 형식을 따르는 사람들이 그의 신앙을 받아들이지 않는지를 설명하였다.1)
  
그러면 왜 저들은 예수님의 새 신앙을 영접하려 들지 않았는가?
그것은 변화를 원치 않기 때문이요, 옛 것에 습관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새것은 그들의 생각이나 자세를 바꾸라고 강요하는 것이었다. 종교적인 사람들은 보수적이 되어 혁신을 의심하고 좋아하지를 않았다. 그들에게 예수님의 교훈은 혁명적인 것으로 옛 전통을 위험스럽게 만든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옛 것을 지키기 위해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행동을 비판하였다.  요한의 제자나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왜 당신(예수)의 제자는 금식하지 않는가? 가 바로 그 한 예라 하겠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주의할 것은 옛 것이 좋다고 한 것은 예수님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사실상 저들은 옛 것과 새 것에 대한 바른 이해도 부족하였다. 그것은 5:33-39까지의 내용에서 분명히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여기서 옛 것은 이렇게 해석되어져야 한다.

1. 먼저 일어난 일이라고 꼭 옛 것은 아니다(33절).
2. 신랑이 있는 동안 금식할 수 없다는 말씀은 예수님의 신앙은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영광으로 충만한 것이란 뜻이었다(34절).
3. 새 포도주는 헌 부대에 넣을 수 없다. 기독교의 낙관론과 비관론은 어울리지 않으며 구원의 기쁨과 옛 의식적 예배는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4. 아무도 새 것은 원하지 않는다. 본성으로는 누구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생명을 위한 소원을 일으킬 수 없으므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2)

그러면 이 비유에서 새 포도주와 새 부대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그의 나라와 그의 교훈을 의미한다.3)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의 메시지를 새 포도주에 비유하셨는데 이것은 수축력을 잃은 헌 부대에는 담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옛 부대는 전통적 종교의 형식으로 많은 종교적인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예수님의 혁명적인 가르침으로 위협받고 있었다.4)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것(옛 것)을 지키기 위해 새 것(예수님의 종교)을 배척하고 핍박했으며, 마침내는 그 목적을 위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말았다! 새로운 교훈은 옛 것과 어울리지 않으며 옛 것을 좋아하면서 성장한 이들에게는 용납되지 않았다.5)
  
교회의 역사는 언제나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해 왔다. 그리고 서로 크게 혹은 작게 투쟁을 하거나 공존하기 위해 진통을 겪어 왔다. 유대교에서 기독교에로,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개신교회로의 개혁운동이 그 큰 예라 하겠다. 오늘의 교회는 이 점에서 예수님의 본문의 교훈을 의미 깊게 받아 들여야 한다. 예수님은 옛 것이 나쁘고 새 것이 좋다는 입장이 아니었다. 여기서 예수님은 다만 하나님의 나라 진전에 옛 것이 장애가 됐기 때문에 옛 것을 고집하는 유대인들을 책망하신 것뿐이다. 교회는 천국 복음을 계속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이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 교회는 계속해서 개혁이 필요하다. 우리의 전통도, 우리의 관습도 그것이 복음 전파에 저해되는 것일 때 그것이 성경에서 분명히 가르치거나 명한 것이 아닐 때에는 언제나 새롭게 개혁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주
   1. Nrval Geldenhuys, Commentary on the Gospel of Luke, Eerdmans, 1968. p.197
   2. William Hendriksen, The Gospel of Luke, p.312
   3. Charles L. Childers, Luke(Beacon Bible Commentary, Vol. 6), p.477
   4. F.F. Bruce, The Hard Sayings of Jesus, p.40
   5. A.R.C Leaney, The Gospel According to St. Luke. Hendriksen, 1988.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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