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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u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12-07-14 15:54:20, Hit : 98)
뒤를 돌아다보지 말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눅 9:62)

본문은 제자가 되기를 원했던 마지막 세 번째 사람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이었다. 이 사람은 먼저 가족을 작별하고 나서 주님을 따르겠다고 한다. 우리는 유사한 예를 구약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이보다 800년 전 엘리야는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그를 후계할 엘리사를 부르러 갔다. 마침 엘리사는 밭을 갈고 있었다. 물론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지 않았으나 그의 몸짓을 보아서 그것을 알 수 있었다.  엘리사는 부모님께 작별 인사를 하고 따르겠다고 했고 엘리야는 허락하였다.  엘리사는 집에 돌아가 부모님과 작별을 고함은 물론 환송 잔치도 크게 치른 후에 엘리야를 따르고 섬겼다(왕상 19:19-21).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는 위대한 선지자로 모든 사람이 공인하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는 엘리사가 요구하는 부모와 작별은 물론이고 친구와의 작별도 허락하였다.
  
그러면 예수님은 왜 그렇게도 엄격하셨는가?  부모와 작별하고 오면 될 터인데 왜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금하셨는가?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사역과 엘리야의 사역을 비교해 보아야 한다. 예수님이 하셨던 하나님 나라의 사역은 엘리야의 사역보다 훨씬 더 시급하였다. 그러므로 그런 지체나 연기를 허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가 선포하신 하나님의 나라에는 가정의 연계도 차서의 것이 되어야 했다. 여기 먼저 가족과 작별하게 해 달라는 요구는 그가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나 그 종교적인 의무는 그의 사회적인 의무를 다하기까지 보류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와 그 사역이 먼저 와야만 했다.1)
  
예수님은 여기서 그의 제자가 되려는 사람은 반만의 마음이나 절반의 충성심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분명히 하신 것이다. 완전한 헌신과 충성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가족과 작별을 요구한 것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사람과 같다고 하셨다. 여기 헬라어 동사 손에 쟁기를 잡고(έπιβαλών)는 단순 과거로 쟁기에 그의 손을 댄 것이 처음인 배우는 초보자를 가리킨다. 그리고 뒤를 돌아다본다는 말(βλέπων)은 경우에 따라 한번 돌아본다는 말이 아니라 끊임없이 뒤를 돌아다본다는 뜻이다.2)
  
그렇다면 이 사람은 똑바로 밭을 갈 수가 없을 것이다. 이 사람이 밭을 똑바로 갈려고 하면 가고 있는 소를 멈추고 서서 뒤를 돌아다보고 다시 쟁기를 잡고 앞을 바라보아야 한다. 이렇게 밭을 똑바로 갈려면 쟁기를 잡고는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 하듯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의 일을 하려면 영적으로 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뒤는 세상의 일락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 세욕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또 세상의 친구나 세상의 사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다른 곳에서 롯의 처를 기억하라고도 하셨는데(눅 17:32) 뒤를 돌아다보면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따를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마음이 분산된 이스라엘 백성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되며(왕상 18:21) 바울 사도처럼 뒤에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푯대를 향하여 위에서 부르신 상을 위하여 전진해야만 한다(빌 3:13-14). 그러므로 여기서 예수님은 천국은 앞으로 나아가도록 부름을 받았을 때 뒤를 돌아다보는 자들에게는 있을 곳이 없음을 지적하신 것이다.3)

  
   주
   1. N. Geldenhuys, Commentary on the Gospel of Luke. p.297
   2. R.C.H. The Interpretation of St. Luke's Gospel. p.563
   3. Leon Morris. Luke.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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