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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u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12-07-14 15:53:39, Hit : 131)
누가 내 이웃이오니이까?

  "가로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눅 10:37)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 중에 아마도 본문의 선한 사마리아 사람과 탕자의 이야기는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리라. 그리고 둘 다 제3복음서인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한 율법사의 내 이웃이 누구이오니까?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하셨다.
  
여기서 율법사의 질문은 사실상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그는 오늘날로 말하면 신학자요 백성을 가르치는 사람이다. 그가 유대인의 이웃관을 몰랐을 리가 없다. 저들에게 이웃이란 같은 유대 사람 아브라함의 후손 선민이라고 못박고 있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 율법사는 사실상 자기의 질문이 아니라 예수님의 의도에서 선한 이웃이 누구인가를 물은 것이다.
  
한 사람이 여리고로 내려가고 있었다. 아마 장사꾼이었을지 모른다. 여리고는 예루살렘에서 북동쪽으로 15마일 떨어진 곳으로 예루살렘보다 3200피트나 낮은 곳이다. 당시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은 산길이요 매우 험하고 위험한 곳이었다. 불행하게도 이 장사꾼은 도중에 강도를 만나 가진 것을 다 빼앗기고 옷까지 벗긴 채 매를 맞아 죽어가고 있었다. 바로 그 길을 제사장과 레위인이 지나갔으나 저들은 강도 당한 그를 보고도 모른 체 하고 그냥 지나가 버렸다. 그러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곳을 지나가다가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 불쌍히 여겨 상처를 응급 치료하고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까지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그리고 다음날 두 데나리온을 여관집 주인에게 주면서 치료비가 더 들면 돌아올 때 갚아 주겠다고 약속까지 하였다. 여기 강도 만난 사람은 유대인이었고 그를 돌보아 준 사람은 유대인이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신 예수님은 율법사에게 되물으셨다. 누가 이 강도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겠느냐?  율법사는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대답하였다. 이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은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셨다. 그러면 여기서 예수님은 율법사에게 문자적으로 같은 일을 명령하신 것인가?
  
초대 교부들은 이 비유를 풍유적으로 신비하게 해석하였다. 예수님은 이 교훈에서 여관집은 교회로, 선한 사마리아인이 여관집 주인에게 준 두 데나리온은 중요한 두 성례로, 그리고 사마리아인이 돌아올 때 한 약속은 재림으로 생각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롬은 선한 사마리아인을 예수님으로 보고 자기 자신은 강도 만나 죽게 된 영혼으로 생각하였다.1)  그러나 이런 풍유적 해석은 잘못이다.  예수님은 아마도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예로 들으셨을 가능성이 많다.
  
율법사의 질문은 내 이웃이 누구인가였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이야기에서 의도하신 것은 내 이웃이 누구인가에 있지 않았다. 어떻게 내가 참으로 이웃이 될 수 있는가였다.  물론 이 이야기에서 예수님은 유대인의 협소한 이웃관을 고쳐 주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었다. 율법사의 질문에는 의무 같은 것은 없었다. 단순히 알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는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서 책임을 강하게 강조하였다. 그래서 율법사의 질문에 대답하시는 대신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그에게 나는 누구에게 이웃인가라고 질문하셨던 것이다.2)
  
그러면 우리는 이 본문에서 무엇을 배우는가? 윌리암 바클레이(William Barclay)는 세 가지 중요한 진리를 지적하였다.

   1. 우리는 어떤 사람이 자기 스스로 고난을 당했을 때에도 도와주어야 한다.
   2. 어느 나라 사람이던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우리의 이웃이다.
   3. 우리의 도움은 실제적이어야 하며 단지 안됐다고 느끼는 것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3)

또 한 가지를 더한다면 우리는 신앙생활에 필요한 진리를 알려고 할 때 단순히 호기심이나 지식만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행하기 위해서 질문해야 한다!  그리고 깨달은 대로 실천해야 한다.

   주
    1. W. Neil and S. Travis, More Difficult Sayings of Jesus. p.53
    2. Leon Morris, Luke. p.208
    3. Charles L. Childers, Luke(B.B.C. Vol. 6), p.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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