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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4u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12-07-14 15:28:40, Hit : 126)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가로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막 6:38)

본문의 내용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오병이어의 기적이다. 이 기적은 빈들에서 있었던 사건이다(35절).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빈들에서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는 마귀의 시험을 당하셨다. 그런데 여기서는 5,000명이나 되는 많은 군중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제자들을 시험하셨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신성(하나님의 아들)을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말씀이나 그것을 믿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예수님께서 이 기적의 사건을 통해 정말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셨는가에 있다. 마가는 역시 8장에서도 비슷한 이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거기서는 떡 7개로 4,000명이 먹고 남은 조각을 7광주리나 거두었다(8:20).
  
학자들 간에 이 두 사건은 마가가 같은 사건을 다르게 기록했을 것이라는 주장과 두 별개 사건에 대한 기록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으나 후자의 입장을 취하는 것이 더 전통적이며 타당하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명령을 받고 난감했으나 우선 산술적인 계산을 해 보았다. 그들의 어림 계산으로도 거기 모인 군중들에게는 200데나리온 어치의 떡도 부족할 것 같았다. 어떤 학자들은 여기 200데나리온의 떡을 오늘의 달러로 환산해서 5,000명이 아니라 그 돈 가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모였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여기 한 데나리온은 달러로 치면 16-17센트로 200데나리온이라고 해야 32, 34 혹은 40불에 지나지 않는다.1) 그러니 40불어치 빵을 산다면 몇 명쯤이 먹을 수 있는지는 계산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계산을 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여기 데나리온은 오늘의 달러화가 아니라 그 당시의 돈 가치로 계산되어야 한다. 한 데나리온은 그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다. 그러니 200데나리온은 노동자가 200일을 일한 임금 액수가 된다. 이렇게 보면 5,000명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오늘의 달러화로 계산한대도 최저 임금을 시간당 5불로 환산할 때 하루 노동자의 임금은 50불이 되며 200일로 환산하면 10,000불이 된다. 1만불 어치의 빵을 산다면 한 사람만 2불어치가 되는 셈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군중들을 잔디밭에 50-100명씩 떼를 지어 앉게 하셨다. 그리고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축사하신 후 나눠주시니 거기 모인 군중이 다 배불리 먹고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12바구니에 차게 거두었다.
  
그러면 이 사건에서 예수님은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셨는가?
이 사건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영만이 아니라 육신의 구주도 되신다(막 8:19-21; 요 6:35, 48)는 것과 먹을 것을 버리는 것은 죄요, 낭비는 정죄받을 일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메시아시라는 사실 등을 가르치셨다고 하겠다.
  
그런데 우리는 이 이야기 속에서 또 다른 진리를 배우게 된다. 그것은 예수님이 축사하신 후에 떡과 물고기를 떼어 주시는 사실이 바로 예수님께서 최후만찬석의 성례를 회상하게 한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이다.2)  떡과 물고기는 초대기독교 그림에서 성찬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3)
  
레인(William L. Lane)은 여기 잔디밭에 50-100명씩 앉게 하신 것이 꼭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할 때 진을 쳤던 사실과 같다고 보았다(출 18:21). 그래서 천국에 관해 가르침을 받은 군중은 메시아적 은혜를 체험하도록 빈들로 부름을 받은 새 출애굽의 백성으로 특징지었다. 마가는 이 빈들의 이런 요소들을 통하여 목자없는 양무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변화시키는 제2의 모세, 종말론적 구주로 묘사하였다고 보았다.4) 그러면 위의 사건을 성례로 보는 이들은 어디서 그런 확신을 가지는가?  

본문 6장의 사건은 5,000명이 먹고 12바구니를 거두었다. 여기서 다섯은 유대인들에게 율법의 다섯 책에 기초 특별한 숫자요, 열둘은 이스라엘 지파의 수다. 또 8장의 사건은 7개의 떡으로 남은 조각 7바구니를 거두었다. 7이란 수는 신약에서 이방인의 수다. 예루살렘 교회에 7명의 집사가 있었고(행 6:3), 70명의 전도도 있다(눅 10:1). 또 구약성경의 헬라어 번역이 70인역이었는데 이 성경은 히브리어를 알지 못하는 헬라어를 쓰는 유대인을 위해 70명의 학자가 번역한 것이었다.  

또 6장에 쓰인 바구니는 유대 말이고, 8장에 쓰인 바구니는 헬라어를 말하는 이방인들에게 의해 쓰인 말이다. 여기서 마가는 이 두 이야기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을 위한 성찬에 대한 메시지를 보게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갈릴리와 데가볼리에서(7:31) 예시된 사건이 모든 믿는 자의 온 무리를 위해 예루살렘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마가는 제자들이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기를 바랐다는 것이다.5)
  
어느 해석을 취하든 이 기적의 사건이 가르치려는 근본 목적은 예수님이 바로 메시아시라는 사실에 있다.

   주
   1. W. Hendriksen, Mark. p.252
   2. A. Elwood Sanner, Mark(B.B.C. Vol. 6), p.325
   3. W.L. Lane, Mark. pp.229-230
   4. W. Neil & S. Travis, More Difficult Sayings of Jesus, pp.60-61
   5. S.E. Johnson, St. Mark. p.124. 그 실례로 갈릴리 바다 곁에 Et-Tabgha의 찬란한 모자이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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